[2편] 비트코인 ETF 수급·채굴자 공급·온체인 코호트로 보는 장기 전략
메타 디스크립션
2025년 비트코인 가격은 ETF 유입, 채굴자 공급 감소, 장기 보유자(LTH) 움직임이라는 세 가지 축에 의해 좌우된다. 이 글은 ETF 자금 흐름의 구조, 채굴자 매도 압력의 실제 계산 방식, 온체인 코호트 분석의 활용법까지 정리해, 투자자가 장기 전략을 세울 수 있는 틀을 제공한다.
1. ETF 자금 흐름이 만든 ‘구조적 저점’
비트코인의 과거 사이클은 주로 채굴자 공급–거래소 매도–투자자 수요라는 단순 구조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그러나 2024년 이후 등장한 현물 ETF는 시장 수급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 놓았다.
- ETF 매커니즘
- 투자자가 증권 계좌에서 ETF를 매수하면, 운용사는 실제 비트코인을 커스터디 기관을 통해 매입해야 한다.
- 이는 매일매일의 순유입 자금이 실물 BTC 매수로 연결됨을 의미한다.
- ETF가 가격에 미치는 장점
- 전통 금융 자금이 직접 온체인으로 들어오지 않아도, ETF가 대신 BTC를 흡수한다.
- 기관투자자의 규제 리스크가 줄어들어 자금 진입 장벽이 낮아진다.
- 장기적으로는 ‘연금·기관 자금’이 구조적으로 BTC를 사 모으는 장치가 된다.
📌 투자자가 볼 지표
- 일일 ETF 순유입·순유출 데이터 (보통 운용사·데이터 제공사 공시)
- ETF별 보유량 누적 그래프
- ETF 보유량 대비 전체 발행량의 비중 → “ETF가 BTC 총량의 몇 %를 들고 있는가?”
이 지표가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 장기적으로는 가격이 ETF 수급에 의해 받쳐질 가능성이 높다.
2. 채굴자 공급: 줄어든 보상과 전기료의 압박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블록 생성 보상으로 새로운 BTC를 발행한다. 채굴자들은 전기료와 장비 투자비를 충당하기 위해 이 코인을 시장에 매도한다. 따라서 채굴자는 본질적으로 순공급자다.
- 2024년 반감기 이후 블록 보상은 절반으로 줄었다. 채굴자의 공급량 자체가 감소했기 때문에, ETF 유입이 이를 흡수하면 가격은 구조적 강세를 맞는다.
- 하지만 문제는 전기료 상승이다. 전력 단가가 올라가면 채굴자는 보유 코인을 팔아야 유지가 가능하다. 특정 시점에서는 **‘채굴자 항복(miner capitulation)’**이 발생한다. 이는 대규모 매도 물량으로 이어져 단기 가격 하락을 촉발할 수 있다.
📌 투자자가 볼 지표
- 해시레이트: 전체 채굴 성능이 감소하면 일부 채굴자가 퇴출되는 신호
- 채굴자 지갑 순유출량: 대규모 매도가 감지되면 단기 리스크 신호
- 채산성 지수: BTC 가격 대비 채굴 비용 비율
3. 장기 보유자(LTH)와 단기 보유자(STH)의 싸움
온체인 데이터 분석의 백미는 코호트별 행동 차이다.
- LTH(Long-Term Holders): 155일 이상 코인을 보유한 지갑
- STH(Short-Term Holders): 155일 이하 보유 지갑
LTH는 보통 고점에서 매도해 공급을 늘리고, 저점에서 매수해 공급을 잠그는 패턴을 보인다. 반면 STH는 가격 변동에 따라 흔들리는 단기 수급층이다.
- 강세장 초입: LTH는 여전히 보유 중, STH가 빠르게 진입해 가격을 밀어 올림
- 강세장 후반: LTH가 일부 매도를 시작하면서 공급 증가, 가격 상승세 둔화
- 약세장 저점: STH는 손절로 물량을 내놓고, LTH가 흡수하여 공급 감소
📌 투자자가 볼 지표
- LTH SOPR (이익·손실 실현 지표): 장기 보유자가 매도 압력을 강화하는가?
- LTH 보유량 추이: 전체 공급 대비 비중이 높으면 강세, 줄면 하락 신호
- STH MVRV: 단기 보유자의 평가손익 상태 → 손실 구간이면 매도 압력이 줄어들어 반등 계기
4. 세 가지 수급의 상호작용: ETF·채굴자·LTH
이제 세 가지 축을 연결해 보자.
- ETF 유입은 구조적 저점을 형성한다.
- 채굴자 공급은 단기 변동성을 일으킨다.
- LTH 매도·매수는 사이클의 큰 방향을 정한다.
즉, ETF → 중장기 상승 압력, 채굴자 → 단기 조정 요인, LTH → 사이클 결정자라고 볼 수 있다.
5. 시나리오 분석 (2025~2026)
- 시나리오 A: 완만한 강세
- ETF 유입 지속, 채굴자 매도 안정, LTH 보유 유지
- 가격은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변동성이 줄어든다.
- 시나리오 B: 고점 형성 후 조정
- ETF 유입 둔화, 채굴자 공급 확대, LTH 일부 매도
- 가격은 고점 대비 20~30% 조정 구간에 들어갈 수 있다.
- 시나리오 C: 약세 전환
- 금리 상승·ETF 순유출·채굴자 항복 동시 발생
- 단기 급락이 나타나고, STH가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저점 재형성
6. 투자 전략 가이드라인
- ETF 유입 데이터를 매일 확인하라. 순유입이 유지되면 장기 보유를 유지할 근거가 된다.
- 채굴자 지갑 추적으로 단기 조정을 대비하라. 대규모 매도가 포착되면 일부 현금을 확보해두는 것도 방법이다.
- LTH 보유량과 SOPR을 월간 단위로 점검하라. 이 지표는 사이클의 큰 전환점을 알려준다.
- 코어-위성 전략: BTC를 코어 자산으로 유지하되, 단기 변동 구간에서는 현금이나 안정적 자산으로 위성 조정
- 손실 제한 규칙: 특정 % 이상 하락 시 자동 매도 또는 헤지 포지션 설정
결론
2025년 비트코인 시장을 이해하려면 ETF·채굴자·LTH라는 세 가지 축을 반드시 관찰해야 한다. ETF는 가격을 지탱하는 구조적 수요, 채굴자는 단기 공급 충격, LTH는 사이클의 방향타다. 투자자는 이 세 가지 지표를 정기적으로 추적하면서 장기 전략은 ETF·LTH 기반, 단기 리스크 관리는 채굴자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