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론 가상자산 시장은 더 이상 ‘무법지대’가 아니다. 202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암호화폐 거래는 규제의 사각지대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2024~2025년을 기점으로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가상자산을 제도권 안으로 편입시키고 있다. 특히 미국의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은 제도권 편입의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관 자금의 본격 유입을 가능하게 했다.하지만 규제의 방향은 국가마다 다르다. 미국은 투자자 보호를 내세워 엄격한 보고와 등록 절차를 요구하고 있고, 유럽연합(EU)은 MiCA 규제안을 통해 거래소와 발행자를 제도권에 끌어들였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제도권 안에서 활용을 장려하는 반면, 중국은 여전히 강력한 금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 2025년 하반기부터 디지털자산 투자자 보호법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