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론: 직장인과 다른 ‘불안정 소득자’의 금융 현실 대한민국의 금융시장은 오랫동안 정규직 근로자 중심으로 설계되어 왔다. 매달 일정한 급여가 들어오는 직장인은 은행이 보기에도 안정적인 상환 능력을 갖춘 차주였다. 그러나 2020년대 들어 자영업자와 프리랜서의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금융기관은 새로운 고민에 직면했다.특히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배달업, 온라인 판매업, 1인 콘텐츠 창작업 등은 전통적인 금융심사 기준으로는 평가하기 어려운 영역이었다. 월 소득은 일정하지 않고, 세금 신고 내역과 실제 현금흐름이 차이나며, 업황 변동성도 크기 때문이다.2025년 하반기, 정부는 경기 연착륙과 민생 안정을 위해 자영업자·프리랜서 대상 금융 지원을 확대하면서도, 동시에 부실 대출 방지 장치를 강화하고 있다. ..